지구상에서 사람보다 더 잔인한 존재가 어디 또 있을까. 여기 입과 다리가 테이프로 꽁꽁 묶여진 채로 우거진 풀속에 버림 받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을 학대한 사람들을 보면서도 반갑다며 꼬리부터 살랑살랑 흔들고 반겨줘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데요.
끔찍한 학대와 버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보자마자 반겨주는 강아지의 모습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듭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롭스타운 지역에서 풀이 우거진 곳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배관공으로 일하던 카를로스 칼릴로(Carlos Carrillo)는 길을 지나가다가 수풀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죠.
혹시나 싶어 가까이 다가갔다가 강아지 한마리가 입과 다리가 테이프로 묶인 채 버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서둘러 달려가 강아지의 입과 다리를 옥죄고 있는 테이프부터 끊어줬고 동물보호센터로 강아지를 데리고 가는데요.
다행히 강아지는 검사 결과 진드기와 피부병 이외 건강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사실은 강아지의 행동이었죠. 자기 자신을 이렇게 학대하고 내다버린 존재가 사람임에도 사람을 보더니 반갑다며 꼬를 살랑살랑 흔든 것이었죠.
사람이 왜 그렇게 좋은 것일까요. 자신을 이렇게 학대하고 내다버렸는데도 말입니다. 강아지에게 있어 집사가 세상 전부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가봅니다.
동물보호센터 측은 강아지가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새 가족이 되어줄 가족을 찾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부디 이 아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줄 천사님이 하루라도 빨리 나타나 녀석의 아픈 상처를 사랑과 관심으로 품어주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