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에어컨이 없으면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 날씨가 이어지다보니 에어컨은 필수 중의 필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 모두가 에어컨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여기 날씨가 너무 덥길래 집안에 설치된 에어컨을 튼 집사가 있습니다. 에어컨을 켜자마자 고양이가 정말 생각지 못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급기야 고양이는 고개를 휙 돌려서 에어컨을 킨 집사를 째려보기까지 했습니다. 날씨 더워서 에어컨을 틀었는데 고양이는 왜 집사를 째려보는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는 SNS를 통해 에어컨을 켜자마자 몇 초도 안돼 침대 위 이불 속으로 들어간 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눈에 봐도 더울 법도 한데 온몸을 이불로 칭칭 감싸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잠시후 고양이는 고개를 돌려서 집사를 바라보더니 항의라도 하는 듯 째려 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생각지 못한 상황에 집사는 당황했죠.
알고 봤더니 고양이는 에어컨 바람이 너무 추웠던 모양입니다. 집사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표정은 "엄마, 추워요!"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털이 있어 고양이도 무척 더울거라고 생각한 집사는 집안이 너무 덥자 에어컨을 틀었는데 오히려 고양이는 추웠던 것입니다.
집사가 에어컨을 켜기 무섭게 서둘러 이불 안으로 들어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피하는 고양이라니 너무 신기하지 않습니까.
보고 또 봐도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고양이의 생각지 못한 반응입니다. 고양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불을 덮고 고개를 돌려서 집사를 뚫어져라 빤히 바라보는 고양이 덕분에 올 여름 내내 에어컨 켜는 것이 눈치가 보이는 집사. 정말 안쓰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