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도살 현장 모습 / 경기도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하는 현장은 도대체 언제쯤 사라질까요. 경기도 파주에서 도살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1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새벽 파주시 적성면에서 개를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들어갔는데요.
이번 수사는 개 도살이 의심된다는 도민 민원인 제보에 따른 것으로 도 특사경은 약 2주간 잠복수사를 통해 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현장은 도살 작업만 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조사됐는데요. 현장에는 개 사체 9구와 도살용 도구 등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특사경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는 상황.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적발된 충격적인 도살 현장 모습 / 경기도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21일 '양평 개 사체 사건' 같은 동물 학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행위 단속을 지시한 바 있는데요.
단속 지시 이후 이번까지 세번째 불법 도살 현장 적발입니다.
지난 3월 26일 광주시의 한 개 사육농장에서 개 사체 8구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4월 22일 파주시의 한 개 사육농장에서 개 사체 14구가 있는 현장을 각각 적발한 바 있습니다.
홍은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동물 학대 행위는 은밀히 이뤄지는 만큼 제보가 중요하며 제보할 때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 등 구체적인 증거물을 보내주시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작년 12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했습니다.
특별사법경찰단 내 동물학대방지팀도 신설해 동물 학대 불법행위를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