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초대 받지 않은 결혼식'에 참석해서 처음 보는 신랑 신부 축하해준 유기견에게 일어난 놀라운 기적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년 03월 30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_@caramelodejesus


세상에 이런 것을 가리켜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여기 초대 받지 않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평생 가족이 된 유기견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처음 보는 신랑 신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준 유기견에게 일어난 놀라운 기적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의 도시 빌라벨라에 거주하는 커플 신랑 더글러스 로버트(Douglas Robert)와 신부 타미리스 무지니(Tamiris Muzini)는 며칠 전 결혼식을 치렀죠.


이들 커플의 결혼식에는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축복해줬는데요.


애니멀플래닛instagram_@caramelodejesus


한참 결혼식이 치러지고 있던 그때 식장이 열리는 교회 입구에 처음 보는 유기견 한마리가 나타나 자리잡고 드러눕더니 그대로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방해가 되지 않았기에 하객들은 특별히 유기견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는데요.


유기견은 오히려 식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듯 보였습니다. 잠시후 시간이 흘러 식이 끝났고 신랑과 신부는 마지막 순서로 퇴장만을 남겨놓고 있었을 때의 일이었죠.


하객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받으며 식장을 퇴장하던 그때 교회 입구 앞에 누워 있던 유기견이 벌떡 일어나더니 신랑과 신부를 보며 축하해주려는 듯 꼬리를 흔들어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생각지도 못한 유기견의 축하에 이들 커플은 웃어 보였고 그 모습이 고스란히 결혼식 사진에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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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하지 않았던 깜짝 손님의 진심 어린 축하에 이들 커플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결혼식을 치를 수가 있었죠. 이후 두 사람은 곧바로 신혼여행을 떠났는데요.


신혼여행을 하는 내내 두 사람은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해 하객으로 축하해준 유기견이 자꾸만 생각이 났습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내내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마음이 여전했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이들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유기견을 수소문했죠.


오랫동안 수소문한 끝에 두 사람은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유기견을 찾았고 가족으로 정식 입양하기로 결심합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caramelodejesus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유기견에게 브레이아(Braia)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요. 입양 후 동물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한쪽 다리가 부러졌고 배에 흉터가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한동안 다리에 깁스를 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떠돌이 유기견이었던 브레이아는 그렇게 평생 함께 할 가족을 기적처럼 만나게 됐는데요.


이후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가족이 된 강아지 브레이아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신부 타미리스 무지니는 "녀석은 여전히 사람들의 선을 믿으며 행복하고 에너지가 넘칩니다"라며 "우리를 매우 행복하게 만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초대 받지 않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된 강아지 브레이아. 부디 오래 오래 행복하길, 하늘이 맺어준 인연 오래 변치 않길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caramelode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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