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국민 10명 중의 7명은 개를 식용으로 사육하거나 도살,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일 사단법인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테에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발표했는데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응답이 42.0％, '그렇다' 30.8％로 나타났습니다.
즉,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비율이 72.8％로 집계된 것.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94.2％는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자료 사진 /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응답자 88.6％는 향후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동물을 키우는 돌봄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도 높아졌음을 조사 결과 알 수 있었습니다.
'물, 사료 등 최소한의 조건을 제공하지 않고 동물을 사육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91.2％로 직전 조사보다 3.6％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
이밖에도 다친 동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 짧은 줄에 묶거나 좁은 공간에 가두는 행위 등을 금지해야 한다는 비율도 각각 88.0％, 86.1％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민법을 개정해 동물과 물건의 법적 지위를 구분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은 응답자의 94.3％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자료 사진 / PETA
또한 전체 응답자의 96.4％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등록된 동물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제도에 동의했습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년 성장하는데 현행 제도는 이를 따라잡지 못합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복지 제도 강화를 주문하는 요구가 올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조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작년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19％ 입니다.
자료 사진 /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