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한 할머니가 산책하러 나갔다가 사냥개 3마리에게 물려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8일 YTN 등 보도에 따르면 80대 할머니 A씨는 작년 12월 10일 오후 3시 52분쯤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산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온종일 집에 있어 답답한 마음에 산책을 하러 나가신 것인데 그때 목줄과 입마개 없는 사냥개 3마리가 달려들어와 할머니를 사정없이 공격했다는 것.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라서 할머니는 속수무책으로 당하셨고 이 과정에서 할머니는 팔과 다리, 엉덩이 등 온몸을 사냥개들에게 물어 뜯겨야만 했습니다.
사냥개들의 공격은 약 2분간 이어졌고 때마침 골목길에 차량이 들어서자 사냥개들이 흩어지면서 끝이 났다고 합니다.
할머니 A씨는 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피부이식수술과 봉합수술을 받아야만 했는데요.
병원에 입원해 45일이 지난 1월 말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오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냥개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냥개들은 할머니 A씨의 인근에 사는 엽사에서 키우는 멧돼지 사냥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냥개들은 사고 발생 당시 땅을 파서 우리를 탈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견주는 문제의 사냥개 3마리를 안락사 시켰으나 아직 3마리를 더 키우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을 떨고 있는 상황.
한편 춘천경찰서는 사냥개 견주를 과실치상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 치료가 끝남에 따라 피해자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