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호텔에서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가 보이는 호텔방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장쑤성 난퉁시 난퉁삼림사파리공원 내에 있는 썬디트리하우스호텔에는 객실 내에 호랑이를 볼 수 있는 '호랑이 전망 객실'이 만들어졌는데요. 유리벽 사이에 두고 호랑이 옆에서 자는 호텔방을 만든 것.
참고로 난퉁삼림사파리공원은 야생동물 약 2만 마리가 서식하는 대규모 동물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객실은 원래 벵골 호랑이 전시장이었다고 합니다.
투수객들은 호랑이 전망 객실에서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호랑이를 보면서 잠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리는 안전한 것일까.
호텔 측은 유리창의 경우 고객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한 강화 유리'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텔 직원은 "(객실에 사용한) 유리는 방탄유리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랑이와 마주보고 잘 수 있는 호텔방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호랑이의 해를 맞아 체험 상품으로 이 방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복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호랑이들이 사람들 소리에 놀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현재 호텔방은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당국의 영업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당국은 객실 디자인이 호랑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체험 상품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평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