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는데 한달 평균 양육비로 15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반려인 26%는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작년 9~10월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은 12만 35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견의 평균 양육비는 14만 9700원이었으며 그중 병원비는 5만 2100원을 차지했습니다.
고양이 경우 평균 양육비는 12만 5700원, 병원비는 4만1500원이었는데요.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 1.19마리, 반려묘 1.46마리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이 44.3%로 가장 높았고 '펫숍에서 구입함'이 22.5%,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 8.8% 등의 순으로 나타났죠.
반려동물 양육하는 반려인 가운데 26%는 양육 포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 눈길을 끌어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로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 행동문제' 27.8%로 가장 많았고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 22.2%,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 18.9%,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 17.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동물학대를 목격할 경우 행동에 대해서 '국가기관(경찰, 지자체 등)에 신고한다' 54.5%로 가장 많았고 '동물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 45.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학대자에게 학대를 중단하도록 직접 요청한다' 24.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3.1%에 달했는데 그 이유는 '시비에 휘말리기 싫어서' 48.8%로 가장 높았습니다.
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반려동물이 유기나 파양되는 일이 없도록 반려동물 예비양육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홍보 및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