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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반려 앵무새'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8살 어린이 가사도우미 때려 죽인 부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6월 06일

애니멀플래닛News Intervention


집에서 키우는 값비싼 반려 앵무새를 잃어버렸다면서 8살 밖에 안된 어린이 가사도우미를 때려 숨지게 한 부부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내셔널과 익스프레스 트리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동부 라왈핀디 바리아타운에서 어린이 가사 도우미 조흐라 샤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숨졌는데요.


고용인 부부에게 맞아 얼굴과 손, 갈비뼈 등을 다친 조흐라 샤가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용인 하산 시디키와 아내는 집안일과 함께 자신들의 5개월 밖에 안된 어린 아들을 돌보라며 4개월 전 조흐라 샤가를 어린이 가사도우미로 고용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하지만 조흐라 샤가는 곧 학대를 당하기 시작했는데요. 실수로 새장을 건드리는 바람에 주인 부부가 키우는 네 마리의 마카우 앵무새 중 한 마리가 달아났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키우는 값비싼 반려 앵무새를 잃어버렸다며 부부는 어린이 가사도우미 조흐라 샤가를 폭행하기 시작했죠.


특히 하산이 조흐라 샤가의 아랫배를 발로 차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는데요. 조흐라 샤가의 시신은 부검 후 하산의 집에서 500k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부모에게 건네졌습니다.


조흐라 샤가를 살해한 하센 시티퀴 부부는 살인, 강간, 살인모의 등의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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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사건이 알려진 뒤 현지 SNS에서는 '조흐라 샤에게 정의를(#JusticeForZohraShah)이란'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현지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도 잇달아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동참 중인데요.


안타까운 건 어린이를 포함해 약 850만명이 파키스탄에서 가사 노동자로 일한다는 사실입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만 15세 미만 어린이를 고용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일반 가정집에서는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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