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골프계의 영원한 레전드 박세리가 은퇴 이후 회사를 운영하며 겪는 CEO로서의 현실적인 무게감과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솔직한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 하게'에서는 이영자, 박세리, 김창옥이 한자리에 모여 제철 음식을 나누며 은퇴 이후의 삶과 인생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이날 박세리는 40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현역 생활을 마감한 배경을 전했습니다. 1998년 해외 진출 당시를 회상한 그는 "처음에는 개인의 도전이었지만 어느덧 후배들의 꿈이 되어 있었다"라며, 자신을 롤모델로 삼는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기 위해 계획대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골프 여제'에게도 은퇴 후 마주한 사업가의 길은 결코 녹록지 않았습니다. 이영자가 "후배 육성도 좋지만 매달 직원 월급을 줘야 한다.
박세리가 방송을 열심히 하는 이유 중 하나도 직원 급여 때문"이라며 한 달 중 언제가 가장 부담스러운지 묻자, 박세리는 "매달 1일이 찾아오는 첫째 주가 가장 숨이 막힌다"라고 망설임 없이 답해 현실적인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꼬박꼬박 돌아오는 세금 납부 역시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또한 평생 운동만 해왔던 터라 은퇴 후 겪은 인간관계의 변화도 솔직히 전했습니다. 경기와 시합에만 집중하던 시절과 달리, 사회에 나와 직접 발로 뛰며 사람을 만나고 때로는 아쉬운 소리까지 건네야 했던 과정이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에 김창옥은 골프와 인생의 닮은 점을 짚으며 조언을 건넸습니다. "골프처럼 사람의 마음도 내 뜻대로 한 번에 열리지 않는다. 각자의 템포에 맞춰 진심을 다하다 보면 결국 통한다"라며, 평소 스태프들을 묵묵히 챙기는 박세리의 진정성 어린 행동을 높이 평가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