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il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도구를 다루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원숭이가 직접 돌을 날카롭게 다듬어 유리벽을 파손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언론 매체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관람 공간의 유리벽을 타격해 산산조각 내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당시 이 원숭이는 손에 커다란 돌멩이를 쥔 채 유리창을 강하게 내리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단순한 장난으로 생각했으나, 잠시 후 거친 타격음과 함께 단단한 유리벽 전체에 수많은 금이 가며 사방으로 파편이 튀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파괴력에 놀란 원숭이는 잠시 자리를 피했다가, 이내 다시 돌아와 자신이 깨뜨린 유리창을 신기한 듯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원숭이들은 갑작스러운 소란에 어리둥절해하며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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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동을 두고 일각에서는 좁은 사육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원숭이가 탈출을 감행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동물원 관계자는 해당 개체에게서 특별한 이상 행동이나 건강상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이 원숭이는 평소에도 주변의 다른 개체들과 비교해 도구를 활용하는 지능이 압도적으로 우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통의 원숭이들은 단단한 호두를 먹을 때 이빨을 사용하지만, 이 녀석은 주변의 돌을 정교하게 갈아 호두를 손쉽게 깨트려 먹는 등 평소에도 도구 사용에 매우 능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유리벽 파손에 사용된 돌 역시 원숭이가 목적을 가지고 직접 날카롭게 다듬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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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리한 원숭이는 '흰머리카푸친(꼬리감는원숭이)' 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푸친 원숭이는 실제로 야생 환경이나 연구를 통해 스스로 필요에 맞는 도구를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갖춘 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동물원 측은 관람객의 안전과 추가적인 돌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원숭이가 소지하고 있던 돌을 즉시 압수 조치했으며, 방사장 내부에 방치되어 있던 다른 돌멩이들도 모두 수거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