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낫다, 보호소 유기견이 보여준 위대한 양보
유기견의 눈물겨운 양보와 동물 공감 능력 / instagram_@petterracerescue
진짜 코끝이 찡해지네요. 유기견 보호소 철창 안인데 꼬리 흔들면서 사료를 잘 먹던 강아지 한 마리가 갑자기 딱 멈추더라고요. 그러더니 뜬금없이 자기 밥그릇을 입으로 콱 물어 올렸습니다.
보통 동물들은 자기 밥 뺏길까 봐 으르렁대기 바쁜데 말이죠. 진짜 이상하다 싶었는데 녀석은 밥그릇을 들고 저 멀리 구석으로 터덜터덜 걸어갔습니다.
유기견의 눈물겨운 양보와 동물 공감 능력 / instagram_@petterracerescue
이게 요즘 해외에서 난리난 모습인데 가만히 보니까 녀석이 왜 그랬는지 바로 이해가 갔습니다. 좁은 방구석에 다른 강아지 한 마리가 몸을 바짝 웅크리고 숨어 있었거든요.
전 주인한테 학대를 당했는지 아니면 버려진 충격 때문인지, 온몸을 사정없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사료가 있는데도 무서워서 눈치만 슬슬 보며 굶고 있더라고요. 다가갈 용기조차 없는 상태였던 겁니다.
유기견의 눈물겨운 양보와 동물 공감 능력 / instagram_@petterracerescue
그걸 옆에서 물끄러미 지켜보던 녀석이 움직인 거였습니다. 입에 문 밥그릇을 겁먹은 친구 코앞에다가 슬며시 내려놓더군요. 아, 그리고 진짜 소름 돋았던 건 그 다음 행동입니다.
친구가 혹시라도 부담스러워할까 봐, 밥그릇을 놓아주자마자 자기는 몇 걸음 뒤로 슥 물러나 줬습니다. 그러고는 친구가 밥 먹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유기견의 눈물겨운 양보와 동물 공감 능력 / instagram_@petterracerescue
솔직히 보호소에 들어온 유기견들은 늘 배가 고픕니다. 언제 굶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식탐이 엄청나게 강해지는 게 동물 본능이잖아요.
그런데 이 녀석은 참 신기합니다. 자기 배 채우는 것보다 눈앞에서 떨고 있는 동료의 슬픔이 더 맘에 걸렸나 봅니다. 밥그릇이 코앞까지 배달되니까, 그제야 구석에 있던 강아지도 안심했는지 고개를 숙여 사료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유기견의 눈물겨운 양보와 동물 공감 능력 / instagram_@petterracerescue
그 좁은 공간에는 짖는 소리 하나 없이 조용했는데, 지켜보던 봉사자들은 결국 다 눈물이 터졌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 녀석도 누군가에게 제대로 사랑 한 번 못 받아보고 버려진 유기견일 뿐이잖아요.
자기도 아프고 배고프면서, 자기보다 더 기운 없는 녀석을 챙기는 모습이 참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듭니다. 온라인에서도 난리가 났더라고요.
유기견의 눈물겨운 양보와 동물 공감 능력 / instagram_@petterracerescue
말 못 하는 짐승인데 사람보다 배려심이 낫다면서 다들 먹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사는 게 팍팍하다는 핑계로 주변을 너무 안 돌아보고 살았던 건 아닌지, 녀석의 행동을 보면서 스스로를 좀 되돌아보게 되네요.
만약 여러분이 저 보호소 안에 있었다면, 녀석처럼 가장 소중한 걸 선뜻 내어줄 수 있었을까요? 오늘따라 유독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