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na

"형, 내가 앞장설게" 시력 잃은 노견 형의 '눈'이 되어준 동생 강아지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5월 03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 'charlieandmav'


서로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워주며 진한 우정을 나누는 두 강아지의 사연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등을 통해 소개된 11살 노견 '찰리'와 그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동생인 '매버릭'의 이야기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안타깝게도 노견 찰리는 몇 년 전 심한 녹내장을 앓게 되면서 양쪽 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어둠 속에 갇히게 된 찰리가 혹여나 깊은 우울증에 빠질까 걱정하던 주인 첼시 스티페 님 부부는 고민 끝에 어린 매버릭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이 결정은 절망에 빠질 뻔했던 찰리의 삶을 180도 바꾸어 놓은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charlieandmav'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버릭은 형 찰리가 다른 강아지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감지한 듯했습니다. 


매버릭은 맛있는 간식이 생기면 형에게 먼저 양보하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형이 심심해하지 않도록 장난감을 직접 입에 물어다 찰리의 발밑에 놓아두곤 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광경은 산책길에서 펼쳐집니다. 앞을 보지 못해 걷는 것이 조심스러운 형을 위해 매버릭이 직접 입에 찰리의 목줄을 물고 '가이드견'을 자처한 것입니다. 


동생의 입에 의지해 천천히 발을 내딛는 찰리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charlieandmav'


주인 첼시 님은 인터뷰를 통해 "매버릭이 온 뒤로 찰리가 다시 예전처럼 장난기 많은 모습을 되찾았다"며 기쁨을 전했습니다. 


장애를 뛰어넘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두 녀석의 특별한 동행은 유대감이라는 것이 비단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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