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na

얼굴 뼈 다 부서진 6살 소년… '돌봄 이웃'의 72kg 대형견이 20분간 저지른 만행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4월 29일

애니멀플래닛왼쪽은 피해 아이 로열티 스콧(6). 오른쪽은 재판장에 출석한 코코 밀러(57). 고펀드미·KATU TV 유튜브 갈무리


미국에서 이웃집 아이를 돌보던 중 기르던 대형견들이 아이를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법원은 반려견 관리에 소홀했던 주인에게 실형을 선고하며 엄중한 책임을 물었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오리건주 멀트노머 카운티 법원은 과실치사 및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코코 밀러(57)에게 징역 2년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2023년 12월, 밀러가 이웃의 부탁으로 6살 소년 로열티 스콧 군을 잠시 맡아 보호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20분간 이어진 공포… 72kg 맹견의 무자비한 공격


사고 당일, 밀러가 몸무게 72kg에 달하는 대형 믹스견 '카를로스'를 견사로 이동시키던 중 차고 문을 열고 들어온 스콧 군을 개가 갑자기 덮쳤습니다. 이어 또 다른 반려견인 '롤라'(약 40kg)까지 공격에 합세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공격은 약 20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밀러는 개를 제지하기 위해 총기까지 꺼냈으나 실제 대응에는 실패했고, 결국 아이는 얼굴 뼈가 골절되고 전신에 수십 군데의 상처를 입은 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해당 견종은 그레이트 데인과 마스티프의 믹스견으로, 성인 남성만큼 큰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견이었습니다.


"아이를 장난감처럼 봤다" 예견된 비극?


수사 과정에서 밀러의 남편은 "평소 개들이 아이들을 장난감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는 반려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격리나 훈련 등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밀러는 최후 진술에서 "아이 대신 내가 죽었어야 했다"며 오열했으나, 재판부는 보호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습니다. 참변을 일으킨 반려견 두 마리는 사건 직후 모두 안락사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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