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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통째로 뽑혔다" 벚꽃 인생샷 찍으려다 '멘붕' 온 여성의 최후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4월 08일

애니멀플래닛사진=간간신문 갈무리


18cm 굵기 벚나무 뿌리째 뽑혀…관람객 몰지각한 행태에 공분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즐기려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구춘공원에서 한 여성이 사진 촬영을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20년 된 벚나무를 통째로 쓰러뜨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7일 간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여성은 더 나은 사진 구도를 잡기 위해 직경 18cm에 달하는 벚나무 가지 사이로 올라갔습니다. 영상에는 여성이 나무 위에서 일행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으려 움직이는 찰나, 나무가 무게 중심을 잃고 뿌리 부근부터 힘없이 뽑혀 나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진=간간신문 갈무리


애니멀플래닛사진=간간신문 갈무리


공원 관리팀은 사고 직후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긴급 가지치기와 지지대 설치 등 회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생명력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랜 시간 정성껏 가꿔온 조경수가 훼손된 것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나무 파손에 따른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서약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연은 감상의 대상이지 정복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벚꽃 시즌을 맞아 반복되는 나뭇가지 꺾기와 무단 등반 등 일부 관람객의 이기적인 행동이 공공자산의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어 성숙한 관람 문화 정착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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