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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무서워서"… 고유가 주유소 대기 행렬 중 '새치기'에 흉기 난동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3월 30일

애니멀플래닛YTN


이란 전쟁의 여파로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민심이 흉흉해진 가운데,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 흉기 위협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좁혀지지 않는 대기 줄과 극심한 스트레스가 결국 폭력적인 상황으로 번진 것입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3시 30분경,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상대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주유소는 인근 지역에서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낮기로 소문나, 저렴한 가격에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던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은 긴 기다림 끝에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A씨 앞에 B씨의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면서 시작됐습니다. 고유가 부담에 예민해져 있던 A씨는 새치기 시비 끝에 결국 차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 B씨를 위협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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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범행 당시 A씨는 음주나 약물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압박과 일상의 스트레스가 순간적인 분노 조절 장애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경찰은 범행의 위험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현재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해 '에너지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주유소 내 대기 줄을 둘러싼 갈등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위기 상황일수록 사소한 시비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각별한 자제와 성숙한 질서 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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