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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고정금리 결국 '7% 돌파'…중동발 전쟁 여파에 영끌족 이자 폭탄 현실화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3월 30일

-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미·이란 긴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 차주 비명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영끌족'을 포함한 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애니멀플래닛


- 5대 시중은행 금리 상단 7%대 진입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410~7.010% 수준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은행채 금리 급등이 도화선


이번 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고정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의 급등입니다. 지난해 말 3.4%대에 머물던 은행채 금리는 최근 4.1%를 넘어서며 불과 몇 달 만에 0.6%포인트 이상 치솟았습니다. 이로 인해 주담대 금리 역시 동반 상승하며 차주들의 체감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 중동 전쟁 여파… '피벗' 기대감 대신 '추가 인상' 공포


시장금리가 이처럼 빠르게 오르는 이유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입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피벗) 기대감은 사라졌고, 오히려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용대출 금리와 코픽스(COFIX) 기준 변동금리 상단도 지난해 말 대비 일제히 상승하며 대출 시장 전반에 하락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출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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