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밤마다 늑대인간으로 변해요" 황당한 이유로 쫓겨나고도 집 지킨 강아지의 눈물

BY 장영훈 기자
2026년 03월 16일

애니멀플래닛비바람 맞으며 굳게 닫힌 문만 바라본 강아지 / instagram_@focinhoscarentespgua


세상에서 가장 믿었던 가족에게 하루아침에 대문 밖으로 쫓겨난 강아지가 있습니다. 비가 내리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어도 이 강아지는 굳게 닫힌 집 대문 앞을 한 발짝도 떠나지 않았는데요.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면서도 마치 자신의 임무인 양 집을 지켰던 이 강아지의 이름은 말리입니다.


그런데 말리가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이유가 너무나 황당해서 많은 사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대체 말리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애니멀플래닛비바람 맞으며 굳게 닫힌 문만 바라본 강아지 / instagram_@focinhoscarentespgua


◆ 비바람 속에서도 대문을 지킨 충성심


브라질 파라나구아의 한 주택가, 말리는 며칠째 집 밖 차가운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주인이 자신을 내쫓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누군가 대문을 열어주기만을 간절히 기다렸죠.


말리는 그곳에서 잠을 자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경계하며 여전히 그 집의 수호천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이 안타까운 모습은 현지 동물보호단체(NGO)인 포시뉴 카렌치스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단체 관계자들이 말리를 내쫓은 주인들을 찾아가 이유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비바람 맞으며 굳게 닫힌 문만 바라본 강아지 / instagram_@focinhoscarentespgua


◆ "개가 늑대인간으로 보여요" 주인의 황당한 주장


말리의 주인들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딸이 이 강아지를 볼 때마다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환각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딸이 무서워한다는 이유로 멀쩡한 강아지를 길거리에 내팽개친 것. 심지어 주인들은 말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이상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했습니다.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 말리는 늑대인간이라는 무시무시한 오해를 받은 채 차가운 길바닥으로 밀려나야만 했는데요.


보호단체는 이 기막힌 사연을 SNS에 공유하며 동물 유기는 엄연한 범죄라는 사실을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비바람 맞으며 굳게 닫힌 문만 바라본 강아지 / instagram_@focinhoscarentespgua


◆ 이제 늑대인간이 아닌 사랑스러운 가족으로


현재 말리는 병원에서 진드기병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늑대인간이라며 자신을 미워했던 예전 가족 대신 이제 말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진짜 가족을 기다리고 있죠.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리야 꼭 이겨내렴", "사람보다 개가 훨씬 낫다", "어떻게 그런 이유로 버릴 수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말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말리가 대문 앞에서의 슬픈 기다림을 끝내고 따뜻한 집 안에서 잠들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애니멀플래닛비바람 맞으며 굳게 닫힌 문만 바라본 강아지 / instagram_@focinhoscarentespg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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