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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폐렴 진원지 인접한 지역에서 조류독감 발생해 닭 4500마리 폐사됐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2월 02일

애니멀플래닛新华社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중국에서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7,850마리의 닭을 사육하는 후난성 샤오양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 감염으로 4,500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병한 후베이성 인근 후난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보고됐는데요.


애니멀플래닛(왼) BBC, (오) twitter_@RFA_Chinese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된 농장에는 닭 7,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고 합니다. 이에 지방 당국이 발병 이후 1만 7,828마리의 가금류를 폐사시킨 상황이라고 합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죠.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1996년 중국의 거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요.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 SCMP의 설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염도 쉽지는 않지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新华社


하지만 중국 전역이 우한 폐렴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면서 가뜩이나 과부하가 걸린 중국의 방역 체계에 큰 부담을 더하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진 사람 수가 304명으로 증가했으며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전날보다 확진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신종 코르나바이러스 환자는 총 15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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