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기쁨과 갈매기의 질투가 고스란히 담긴 명장면 / x_@okirakuoki
싱싱한 물고기를 입에 문 길고양이와 함께 뜻밖의 손님이 함께 등장하는 재미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물고기를 입에 문 길고양이의 뒤를 따라온 탐욕스러우면서도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노려보는 이 동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고양이의 기쁨과 갈매기의 질투가 고스란히 담긴 명장면 / x_@okirakuoki
사연은 이렇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오키 마사유키는 홋카이도의 어느 항구에서 물고기를 문 길고양이의 모습을 포착하게 됩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생선을 입에 물고 당당하게 걷는 길고양이 뒤로 이 모습을 아주 뚫어지게 쳐다보는 또 다른 동물이 함께 잡혔는데요.
수상한 동물은 바로 '항구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갈매기였습니다. 갈매기는 길고양이와 마찬가지로 물고기를 매우 좋아하는 새입니다.
고양이의 기쁨과 갈매기의 질투가 고스란히 담긴 명장면 / x_@okirakuoki
갈매기는 '정말 부럽다'는 듯한 눈빛으로 길고양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어쩌면 '나도 한 입 만 달라'고 속으로 외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반면 물고기를 문 길고양이는 갈매기에게서 슬쩍 얼굴을 돌린 채 걷고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표정에서는 "이 맛있는 생선은 절대로 너에게 나눠줄 수 없다옹!"하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고양이의 기쁨과 갈매기의 질투가 고스란히 담긴 명장면 / x_@okirakuoki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물고기를 둘러싼 이 조용하면서도 팽팽한 싸움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는데요.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갈매기가 길고양이를 노리고 있는 것이 너무 명확하다,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것 같다", "정말 멋진 사진이다! 길고양이는 '저 녀석은 별것 아닌 녀석이군'하고 무시하는 것 같다" 등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죠.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작가 오키 마사유키에게 사진이 마음에 드는 점을 물어보았습니다.
고양이의 기쁨과 갈매기의 질투가 고스란히 담긴 명장면 / x_@okirakuoki
그는 "물고기를 물고 기뻐하며 걸어가는 고양이의 모습"과 함께 "'나도 먹고 싶다'는 듯 부러워하며 고양이를 바라보는 갈매기의 표정"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답했습니다.
길고양이와 갈매기의 감정이 살아있는 이 한 장의 사진은 맛있는 물고기를 놓고 벌이는 자연의 조용한 공방전을 유쾌하게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