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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장면이 사람들을 경악에 빠뜨렸습니다. 길바닥 시멘트 틈 사이로 고양이의 머리가 마치 몸과 분리된 듯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너무나 끔찍한 광경에 숨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고양이에게 무슨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닌지, 상상조차 하기 싫은 비극적인 사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두가 충격에 휩싸여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굳어 있을 때, 용기를 낸 한 사람이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곧이어 놀라운 대반전이 펼쳐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머리로만 보였던 그 형체가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는가 하면, 녀석의 눈빛마저 느릿하게 깜빡이는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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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녀석은 몸이 잘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바닥에 난 작은 구멍 또는 통로 사이로 얼굴만 빼꼼 내밀고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있는 길고양이였습니다.
녀석은 차가운 바닥 아래의 좁고 따뜻한 통로에 몸을 숨긴 채, 오직 얼굴만 밖으로 내밀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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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호러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였던 이 믿기 힘든 상황은 '식스센스 급 반전'을 선사하며 지나가던 사람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녀석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은 것 같아 천만다행입니다.
좁은 구멍을 통해 세상을 구경하는 이 대범한 길고양이 덕분에 모두가 한바탕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정말 충격적이고도 유쾌한 해프닝이었습니다. 이 작은 고양이는 한동안 이 동네의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