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David de Meulles'
북극곰이 허스키에게 다가가 앞발로 애정을 담아 '쓰담쓰담' 해주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종 간의 감동적인 교감을 보여주는 듯했던 이 영상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야생의 충격적인 진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캐나다 매체 CBC 등은 2016년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한 바닷가에서 촬영되어 인기를 끌었던 이 영상의 실체를 보도했습니다.
당시 누리꾼들은 "종을 넘어선 우정"이라며 이 장면을 아름답게 포장했지만, 현장의 목격자인 브라이언 라둔(Brian Ladoon)의 증언은 전혀 달랐습니다.
youtube 'David de Meulles'
브라이언 라둔의 증언에 따르면, 영상 속 북극곰은 허스키를 만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본성을 드러내 다른 강아지를 잔혹하게 사냥해 잡아먹었다는 것입니다.
라둔은 북극곰 서식지와 가까운 곳에 거주하며 이전부터 북극곰들에게 틈틈이 먹이를 제공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간이 야생 북극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북극곰이 인간에게 의존하게 되어 먹이가 끊길 경우 더욱 포악해지고 인간이나 다른 동물을 공격할 위험이 극도로 높아진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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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라둔이 북극곰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깜빡했던 바로 그날, 북극곰은 애정 표현을 했던 허스키가 아닌 다른 강아지를 공격하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먹어치웠습니다.
즉, '쓰담쓰담'은 교감이나 애정이라기보다는 먹이를 얻기 위한 행동이거나, 사냥 전의 탐색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사건은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인간의 감정이나 섣부른 개입이 오히려 그들의 자연적인 행동 패턴과 생태계를 교란시켜 예상치 못한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냉혹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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