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사자에게 앞발 휘두르는 어미 사자의 모습 / Visit Tanzania
새끼 사자가 겁도 없이 사람들이 탄 차량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는 모습을 발견한 어미 사자가 있었습니다.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어미 사자가 새끼에게 다가가 커다란 앞발로 단호한 교육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어미 사자는 앞발로 새끼의 얼굴을 꾹 눌러 바닥 쪽으로 쓸어내리며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어미의 강력한 교육에 투덜거리는 듯한 새끼 사자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야생의 엄격함 속에서 피어나는 애정을 느끼게 합니다.
앞발로 새끼 사자의 얼굴 쓸어 내리며 교육하는 어미 사자 모습 / Visit Tanzania
이 사연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어미 사자와 함께 길을 걷던 새끼 사자는 근처에 멈춰 선 관광 차량을 보자 참지 못하고 호기심에 가득 찬 채 달려갔습니다.
어미 사자는 사람들이 타고 있는 차량으로 달려가는 새끼의 행동을 위험하게 여겼습니다. 야생의 세계에서 인간에 대한 과도한 호기심은 생존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느낀 어미 사자는 이번 기회에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교육에 돌입했습니다.
새끼 사자에게 앞발 휘두르는 어미 사자의 모습 / Visit Tanzania
먼저 어미 사자는 뛰지 말라고 경고하듯 낮은 으르렁거림을 보낸 뒤, 이내 자신의 큼지막한 앞발을 휘둘렀습니다.
어미 사자는 새끼의 얼굴에 앞발을 대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아래로 쓸어내리는 듯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어미의 교육에 새끼 사자는 당황한 듯 잠시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거대한 어미 사자의 앞발 힘을 이기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불만을 표시하려는 듯 작은 소리로 포효해보기도 했지만, 어미 사자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귀여운 항의일 뿐이었습니다.
짜증 내면서도 어미 사자의 뒤 졸졸 쫓아가는 새끼 사자 / Visit Tanzania
결국 새끼 사자는 단념하고는 앞장서서 걸어가는 어미 사자의 뒤를 얌전히 따라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마냥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알려주는 어미 사자의 모습에서는 자식에 대한 깊은 걱정과 야생의 생존 철학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야생에서도 새끼들의 생존을 위해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그저 경이롭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