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영양 사냥하는 무시무시한 악어 보고 도망 갈 줄 알았던 물소의 '의외의 반응'

BY 하명진 기자
2025년 08월 30일

애니멀플래닛@tarsinchan (왼) 영양 사냥에 실패한 악어 (오) 사냥에 실패한 악어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물소


아프리카 초원의 한 호숫가. 뜨거운 태양 아래 모든 생명체가 숨을 죽인 채 잠시의 평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영양 한 마리가 목을 축이기 위해 물가에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생과 사의 경계가 늘 공존하는 야생의 세계는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죠. 탁한 물속에는 맹렬한 포식자의 그림자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 찰나의 순간, 수면 위로 무시무시한 존재가 튀어 올랐습니다. 바로 거대한 악어였습니다. 악어는 전속력으로 점프하며 영양을 덮치려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arsinchan / 호숫가에서 물을 먹고있는 영양


애니멀플래닛@tarsinchan / 악어를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점프를 하는 영양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힘과 그 무엇도 거부할 수 없을 것 같은 압도적인 기세. 그야말로 우리가 봐도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공포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영양은 어마어마한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그 찰나의 순간을 피해 달아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모두가 영양처럼 혼비백산하여 도망갈 줄 알았던 그곳에, 뜻밖의 존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몸이 반쯤 물에 잠긴 물소였죠. 


애니멀플래닛@tarsinchan / 악어를 피해 도망가는 영양


영양을 향한 악어의 맹렬한 공격을 모두 지켜보았음에도, 이 물소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모든 상황을 통달한 듯, 혹은 악어의 존재 자체가 두렵지 않다는 듯, 물소는 그저 묵묵히 악어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가만히 있는 그 모습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야생의 법칙을 완전히 뒤집는 의외의 반응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야생의 동물들이 생존을 위해 공포에 굴복하고 본능적으로 도망친다고 생각하지만, 이 물소는 우리에게 다른 진실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arsinchan / 영양 사냥에 실패한 악어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물소


그 침착하고 의연한 모습은 단순히 용기를 넘어, 자신을 둘러싼 자연의 질서와 자신의 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영상은 모든 이야기가 끝난 뒤, 미동도 없이 악어를 응시하고 있는 물소의 굳건한 눈빛을 클로즈업하며 막을 내립니다. 


그 어떤 두려움도 담겨 있지 않은 듯한 물소의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 숙연함까지 느끼게 합니다. 


그 짧은 영상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야생의 깊은 지혜와 의연함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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