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난 이게 정말 개껌인 줄 알았다"...집사놈이 웃기 전까지만 해도

BY 하명진 기자
2025년 09월 02일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오늘도 집사는 어김없이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손에 무언가를 쥐고는 평소와 다름없이 "자, 여기! 맛있는 거!"라며 강아지에게 던져주었죠. 


강아지의 눈에는 그저 **'최고의 간식'**으로 보일 뿐이었습니다. 쫀득하고 고소한 냄새가 날 것 같은 영락없는 개껌 모양의 인형이었으니까요.


강아지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이미 혀끝에는 그 맛있는 간식의 풍미가 느껴지는 듯했겠죠. 


녀석은 빛의 속도로 달려가, 마치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이라도 찾은 듯 냉큼 인형을 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뭔가 이상했습니다. 기대했던 그 쫀득하고 고소한 맛은 전혀 나지 않았죠. 오히려 털 뭉치처럼 푸석푸석한 느낌이었습니다.


입안에서 즐겁지 않은 촉감이 느껴지자, 강아지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물고 있던 인형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마치 세상의 모든 기쁨이 사라진 것처럼 말이죠.


그 순간, 강아지 뒤에서 '크흐흐흐' 하는 집사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제야 강아지는 모든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아... 이럴 수가! 속았구나! 저 집사는 나를 바보로 만들었어! 이토록 잔인한 장난을 치다니!


실망한 강아지의 표정을 본 집사는 한참 동안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강아지는 여전히 멍하니 인형만 바라보며 서 있을 뿐이었죠. 다음에는 꼭 진짜 개껌을 기대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