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호랑이를 지켜보는 어미의 끝없는 모성애 / x_@susantananda3
인도에서 촬영된 한 장면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원한 물웅덩이 속에서 세 마리의 아기 호랑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는데요.
그 곁에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는 어미 호랑이가 서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미 호랑이는 물에 직접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물속에서 안전하게 지내는지 늘 지켜보며 사랑과 책임감을 보여준 어미 호랑이의 진심 어린 모성애가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새끼 호랑이를 지켜보는 어미의 끝없는 모성애 / x_@susantananda3
아기 호랑이들이 물속에 들어간 이유는 단순히 장난을 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인도의 더운 날씨 속에서 물은 체온을 식히고 열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또 물은 피부와 털에 붙은 기생충이나 더러움을 씻어내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요. 사람에게 샤워가 필요한 것처럼 야생의 호랑이에게도 물은 건강을 지키는 필수 조건인 셈입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호랑이는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가지고 있어 사냥이나 이동할 때 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는 하는데요.
새끼 호랑이를 지켜보는 어미의 끝없는 모성애 / x_@susantananda3
이번 장면에서 감동적인 점은 어미 호랑이의 행동이었습니다.
자신은 물에 들어가지 않고 물가에 서서 아이들을 바라보며 물을 마시는 순간조차 경계를 늦추지 않은 어미 호랑이.
그 모습은 마치 "엄마가 지켜보고 있으니 안심해도 돼"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였죠. 이 장면은 인도 숲 관리국의 전직 직원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는데요.
새끼 호랑이를 지켜보는 어미의 끝없는 모성애 / x_@susantananda3
영상 속의 호랑이는 벵갈호랑이로 현재 인도를 비롯한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등지에 서식하는 호랑이의 대표적인 아종입니다.
야생에서 약 3,600여 마리가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호랑이의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법 밀렵과 숲 파괴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어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받고 있는데요.
새끼 호랑이를 지켜보는 어미의 끝없는 모성애 / x_@susantananda3
인도 정부는 1973년부터 '프로젝트 타이거'를 시작해 보호 구역을 만들고 감시 체계를 강화했지만 호랑이와 그 새끼들이 안전하게 살아가려면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영상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귀여운 아기 호랑이 때문만이 아닙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은 똑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이죠.
어미 호랑이가 보여준 그 끝없는 눈빛은 인간의 마음에도 깊이 와닿으며 우리가 자연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