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뱀이 납작해져서 문틈으로 들어간다고?"…호주에서 포착된 충격 장면

BY 장영훈 기자
2025년 08월 24일

애니멀플래닛자기 몸 납작하게 만들어서 문틈 들어간 독사의 유연성 / Illawarra Snake Catcher


집을 짓던 한 건설 현장에서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기 힘든 놀랍고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돼 입을 떡 벌어지게 합니다.


현장에 나타난 독사가 마치 액체처럼 몸을 변형하더니 아주 얇은 문틈 사이로 스르르 들어가 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놀라운 순간은 현장에 출동한 뱀 포획 전문가에 의해 기록되었고 그 모습은 SNS상에 공개되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기 몸 납작하게 만들어서 문틈 들어간 독사의 유연성 / Illawarra Snake Catcher


사건은 호주 일라와라 지역의 한 주택 건축 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건설 노동자들이 뱀을 발견하고 겁에 질려 전문가를 불렀는데 현장에 도착한 포획 전문가 제니퍼 두키트(Jennifer Duckitt)는 눈앞에서 상상조차 못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한눈에 봐도 약 60cm 길이의 '붉은배검정뱀(Pseudechis porphyriacus)'가 두툼한 몸을 믿기 힘들 정도로 납작하게 변형시키더니 아주 가느다란 문틈 속으로 단숨에 파고든 것이었죠.


애니멀플래닛호주 동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사, 붉은배검정뱀 / Atlas of Living Australia


붉은배검정뱀은 마치 자신의 몸에 뼈가 없는 듯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등의 남다른 유연성을 자랑해 보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사실 붉은배검정뱀은 호주 동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사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길이가 1m 이상까지 자라며 이름 그대로 배 쪽은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


독의 강도는 다른 치명적인 호주 독사들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사람을 물면 심각한 위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호주 동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사, 붉은배검정뱀 / Atlas of Living Australia


특히 위협을 느낄 때는 공격적으로 변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 제니퍼는 어렵게 붉은배검정뱀을 포획하는데 성공했고 다행히 사람들에게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놀라움을 넘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생물과 맞닥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호주 동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사, 붉은배검정뱀 / Australian Reptile Park


호주처럼 독성이 강한 동물이 흔한 지역에서는 집을 짓거나 생활할 때 작은 틈새조차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뱀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단순히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뱀의 유연성, 독성 그리고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은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문틈, 배수구, 환기구 등 작은 공간을 잘 관리하고 만약 집에서 뱀이 발견된다면 절대 혼자 잡으려 하지 말고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호주 동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사, 붉은배검정뱀 / Snake Catchers Adela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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