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오늘 강아지 목욕 시켜서 데리고 나가지 말랬는데 철없는 남편이 보내 온 사진

BY 하명진 기자
2025년 08월 26일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아내가 심혈을 기울여 댕댕이를 목욕시킨 날, "털 뽀송하니 절대 데리고 나가지 마세요!"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엉뚱한 장난기는 아내의 간절한 외침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오후, 휴대폰을 확인한 아내는 경악했습니다. 


남편에게서 온 사진 한 장. 그 안에는 갓 목욕을 마친 보송보송한 댕댕이가 어딘가 불편한 듯 쇼핑백 안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자기야, 지나가다 맘에 쏙 드는 강아지 백을 발견해서 샀지 뭐예요? 댕댕이한테 딱이죠?" 능글맞은 남편의 메시지가 뒤따라왔습니다.


아내는 기가 막혔습니다. 깨끗하게 목욕시킨 댕댕이를 몰래 쇼핑백에 넣어 데리고 나갔다니!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그 황당한 발상에 어이가 없으면서도, 쇼핑백에 갇힌 채 불안한 듯 쳐다보는 댕댕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저 철없는 사람!' 아내는 혀를 끌끌 차면서도, 혼자 신나 있을 남편의 모습과 쇼핑백 안의 댕댕이를 상상하니 미소가 번졌습니다. 


결국 "지금 당장 댕댕이 안고 집으로 들어오세요!"라고 답장을 보내면서도, 묘하게 즐거운 기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댕댕이의 깨끗함은 잠시 물 건너갔지만, 덕분에 평범한 하루에 작은 웃음이 더해진 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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