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치타 vs 힘센 사자…깜짝 달리기 대결의 결말

BY 장영훈 기자
2025년 08월 18일

애니멀플래닛아프리카 활주로에서 벌어진 사자와 치타의 한판 레이스


아프리카의 한 공항 활주로 근처에서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기 힘든 놀라운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동물의 왕' 사자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 치타가 깜짝 달리기 대결을 펼친 것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눈앞에서 펼쳐졌는데요.


과연 이 둘의 달리기 대결 결말은 어떻게 끝이 났을까. 사건은 남아프리카의 말라말라 게임 리저브에서 시작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아프리카 활주로에서 벌어진 사자와 치타의 한판 레이스 / Latest Sightings


어느날 치타가 사자 무리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며 마치 "너희는 날 못 잡아!"라고 말하는 듯 도하는 듯한 행동했습니다.


치타의 생각지 못한 도발에 결국 참지 못한 사자가 달리기를 시작했는데요. 이때부터 사자와 치타의 즉흥 레이스가 시작됐죠.


처음에는 사자가 힘차게 뛰어오르며 치타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하지만 치타는 기다렸다는 듯 순식간에 속도를 높이며 멀리 달아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아프리카 활주로에서 벌어진 사자와 치타의 한판 레이스 / Latest Sightings


사자가 속도를 올리면 치타도 그보다 더 빠르게 몸을 날려 도망쳤습니다.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었는데요.


실제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한 추격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자와 치타는 모두 맹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사자는 무게가 크고 힘이 세지만 시속 약 80km 정도 밖에 못 달립니다. 반면 치타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로, 최고 시속 110km까지 낼 수 있죠.


애니멀플래닛아프리카 활주로에서 벌어진 사자와 치타의 한판 레이스 / Latest Sightings


단순히 속도 싸움에서는 사자가 치타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결국 사자는 잠시 달리다 포기하고 풀숲에 얼굴을 파묻으며 천천히 걸음을 멈췄습니다.


가이드 케반 도비(Kevan Dobbie)는 "자연에서는 절대 예상할 수 없습니다"라며 "언제든 놀라운 순간이 찾아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평생 보지 못할 장면을 직접 보게 되어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아프리카 활주로에서 벌어진 사자와 치타의 한판 레이스 / Latest Sightings


이번 사자와 치타의 추격전은 단순한 동물의 힘겨루기가 아니었습니다.


현장에서 그 순간을 두 눈으로 목격한 사람들에게는 웃음을 주었고 동시에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매일이 똑같아 보일 수 있지만 야생에서는 언제든 예상치 못한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바로 그게 자연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YouTube_@Latest Sigh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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