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간 인형만 붙잡고 버틴 유기견.. 구조 후 놀라운 변화 / Almost Home Rescue
비 오는 거리에서 유기견 한마리가 혼자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에는 낡은 인형이 꼭 물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유기견의 모습은 마치 입에 물고 있는 인형만이 세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유일한 친구인 것처럼 보였는데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이 유기견의 이름은 니키(Nikki)였습니다. 독일 셰퍼드 견종인 니키는 원래는 가족과 함께 지내던 반려견이었다고 합니다.
몇 달간 인형만 붙잡고 버틴 유기견.. 구조 후 놀라운 변화 / Almost Home Rescue
하지만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버려진 채 거리에서 살아야만 했는데요. 유기견 니키는 몇 달 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도시를 떠돌았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먹을 것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동네 주민들이 유기견 니키에게 조금씩 먹을 것을 챙겨주었는데요.
매일 밤 추위와 외로움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때 유기견 니키가 꼭 붙잡은 게 바로 인형이었죠. 주인과 함께 지내던 기억이 담긴 유일한 물건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몇 달간 인형만 붙잡고 버틴 유기견.. 구조 후 놀라운 변화 / Almost Home Rescue
유기견 니키의 사연은 어느 날 비 오는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홀로 입에 인형을 물고 빗속을 걷는 유기견 니키의 모습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구조 요청이 이어졌는데요.
동물 구조 단체가 출동해 결국 유기견 니키를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구조 당시 유기견 니키는 온몸이 상해 있었고 건강 상태도 매우 나빴습니다.
몇 달간 인형만 붙잡고 버틴 유기견.. 구조 후 놀라운 변화 / Almost Home Rescue
배 속에서는 비닐, 나뭇가지, 뼈조각 등이 발견됐을 정도였습니다. 굶주림 때문에 먹을 수 없는 것까지 삼킨 유기견 니키.
여기에 심장사상충이라는 심각한 질병도 앓고 있었습니다. 구조 후 유기견 니키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치료가 잘 진행되었고 이후 보호소로 옮겨져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건 유기견 니키의 마음이었습니다.
몇 달간 인형만 붙잡고 버틴 유기견.. 구조 후 놀라운 변화 / Almost Home Rescue
유기견 니키는 거리를 떠돌던 시절에는 인형을 꼭 물고 있어야 안심했지만 새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는 점점 인형을 내려놓았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인형 대신 가족의 손길과 사랑을 더 원하게 된 것입니다. 여전히 가끔 인형을 껴안고 잠드는 유기견 니키의 모습에서 과거의 외로움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거리에는 여전히 수많은 유기견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행동이 또 다른 니키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