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내던진 화염병에 어미 코끼리는 어린 새끼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필사적으로 화염병을 맞았습니다.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기라도 한 듯 어미 코끼리의 머릿속에는 오직 새끼만 있었고 행여 조금이라도 새끼에게 불똥이 튈까봐 어미 코끼리는 자신의 옆으로 새끼를 숨겼습니다.
지난 1월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의 외딴 마을인 비슈누푸르(Bishnupur)에서는 코끼리를 마을에서 쫓아내기 위해 화염병을 무차별적으로 내던지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코끼리를 내쫓기 위해 화염병과 불 붙인 막대기를 던지는 주민들의 과격한 공격이 고스란히 찍혀져 있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주민들은 코끼리 모자를 향해 화염병과 불이 붙은 막대를 가차없이 내던졌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본 어미 코끼리는 잔뜩 겁을 먹은 채 어린 새끼를 데리고 주민들이 내던지는 화염병을 맞아가며 황급히 몸을 피하는데 바빴는데요.
겁에 질려 도망가는 어미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를 본 주민들은 놓칠까봐 뒤를 바짝 쫓는 것은 물론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습니다.
어미 코끼리는 행여 어린 새끼가 사람들이 던진 화염병에 맞을까봐 자신이 대신 사람들의 표적이 되어 화염병을 맞았는데요.
주민들이 이처럼 코끼리에게 위협을 가한 것은 코끼리가 농작물을 해치고 주택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이곳의 경우 삼림 벌채가 진행되고 있는데 코끼리들이 개발 대상 구역인 숲에서 떠나지 않자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당시 현장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 바이플랩 하즈라(Biplab Hazra)가 찍은 사진들이 공개되자 전 세계 동물 보호가들은 분노했는데요.
새끼가 행여 뜨거운 화염병에 맞을까봐 자신이 대신 표적이 되어 온몸으로 화염병을 맞은 어미 코끼리. 인간의 자화상은 아닐까 되돌아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