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갑질 논란 의혹에 휩싸였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잠정 폐지 결정 소식에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강형욱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세나개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는 저는 곧 개훌륭이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나개'는 EBS 교양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개훌륭'은 KBS 2TV '개는 훌륭하다'를 뜻하는데요.
강형욱은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습니다!"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강형욱은 이와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에는 자신이 출연했던 '개는 훌륭하다' 속의 한 장면으로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자막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KBS 측에 따르면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사실상 잠정 폐지가 됐다고 합니다.
2019년 11월부터 방송돼 5년 차에 접어든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폐지로 휴식기를 거친 뒤 리뉴얼된 내용으로 방송할 예정이라는 것.
새롭게 리뉴얼 되는 프로그램에서는 강형욱 훈련사의 출연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개는 훌륭하다'는 주요 출연진인 강형욱이 직장 내 갑질 의혹 논란에 휩싸이자 5월 20일부터 5주간 결방된 바 있는데요.
이후 6월 17일 방송을 재개했으나 강형욱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강형욱을 제외하고 방송을 재개했지만 결국 프로그램 리뉴얼하기로 결정된 셈입니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그렇게 방송 5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한편 강형욱은 지난 5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에게 갑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