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고양이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주차장서 얼굴 내밀며 누군가 애타게 기다린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4년 05월 10일

애니멀플래닛매일 같이 주차장에서 얼굴 내밀고 있는 고양이 / Good Times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같이 주차장에서 얼굴을 내밀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왜 주차장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던 것일까요. 알고 봤더니 이 고양이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은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가 생각지 못한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평소에도 자주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세웠던 그녀는 매번 주차할 때마다 마주치는 고양이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죠.


애니멀플래닛할아버지가 돌아오기만 기다리는 고양이 / Good Times


처음에는 고양이가 주차장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집사가 있는 것이 아닌지 궁금했는데요.


궁금증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여성은 주차장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다가가 고양이에 대해 물었는데 뜻밖의 대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고양이에게 집사가 있었는데 그 집사는 바로 주차장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다는 것. 고양이 집사는 홀로 사는 할아버지였죠.


할아버지는 근무 시간에 고양이를 돌봐줄 사람이 집에 없다보니 매번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근무를 하시고는 했다는 것.


애니멀플래닛고양이가 얼굴 내밀고 있는 가슴 아픈 이유 / Good Times


영원할 줄 알았던 할아버지의 주차장 근무.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차장 내 시스템이 자동으로 바뀌게 되면서 할아버지는 해고가 되셨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할아버지가 해고된지 며칠 안돼 교통사고를 당하셨고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시면서 고양이만 덩그러니 남게 됐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고양이는 슬픔에 잠겼고 어느날부터 주차장에 불쑥 나타나서 주변을 배회하며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자신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주차장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주차장을 배회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일한 가족이었던 할아버지 기다리는 고양이 / Good Times


물론 주차장 관리자와 할아버지의 아들이 고양이를 데리고 집에 가려고 했었으나 신기하게도 고양이는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주차장 관리자는 고양이가 주차장에 편안히 머무르며 지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줬는데요.


그 덕분에 고양이는 매일 같이 얼굴을 빼꼼 내밀며 할아버지가 오나 안 오나 확인한다고 하네요. 할아버지가 보고 싶고 그리워 주차장을 떠나지 못하는 녀석.


언젠가는 할아버지와 재회하는 날이 오겠지만 그 전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슬픔 잘 추스릴 수 있길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사람들 볼 때마다 얼굴 확인하는 고양이 / Good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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