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의 털이 싹 다 빠져 있는 상태로 발견된 이 동물 / Hope For Wildlife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정체불명의 동물이 있습니다. 그것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의 털은 싹 다 빠져 있어 무슨 동물인지 잘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 상황.
무엇보다 이 동물은 왜 털이 몽땅 빠져 잇었던 것일까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모습을 하고 있는 동물이 있어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캐나다 노바스코시아주에 위치해 있는 야생동물 보호시설 단체 '호프 포 와일드라이프(Hope For Wildlife)' 측은 정체불명의 동물 사진을 공개한 것.
이 동물은 그동안 보호시설 단체에서 보호한 동물들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온몸의 털이 빠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온몸의 털이 싹 다 빠져 있는 이 동물 알고 봤더니 / Hope For Wildlife
그렇다면 이 동물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알고 봤더니 북부 너구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너구리는 '알로페시아(Alopecia)'이라고 불리는 증상을 앓고 있었던 것.
네,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 '알로페시아', 즉 탈모증을 앓고 있었던 것인데요. 탈모증을 앓고 있다보니 온몸의 털이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보통 탈모증의 경우 기생충이나 곰팡이 감염과 같은 여러가지 피부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구조된 북부 너구리는 그 반대로 피부가 건강하고 좋다고 하는데요.
몰라보게 털이 자라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이 동물 / Hope For Wildlife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녀석의 온몸에 털이 없다는 것. 다행히도 녀석은 보호시설에서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1개월 뒤 이 너구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온몸의 털이 잔뜩 자라서 평범한 너구리 모습을 하게 됐다는 사실.
순간 같은 너구리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몰라보게 건강을 회복한 모습이었는데요. 역시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낳은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봤을 때 털이 없어 정체불명의 동물이라고 생각이 들어 오해 아닌 오해를 많이 받았을 북부 너구리.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