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범벅이가 되어 있는 고양이의 모습 / SBS '8뉴스'
청소업체 앱을 통해서 가사도우미를 부른 다음 볼일을 보기 위해 외출하고 집에 돌아왔던 집사는 눈앞에 벌어진 자신의 고양이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집을 나서기 전만 하더라도 멀쩡했던 고양이가 얼굴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 있는 것은 물론 발톱도 강제로 뽑힌 것 마냥 큰 상처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집안과 계단 벽면 곳곳에는 혈흔이 선명했다고 합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지난 16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가사도우미를 부른 뒤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왔더니 고양이가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제보 사건이 보도됐습니다.
병원에서 진단 받은 고양이 진단서 / SBS '8뉴스'
고양이 집사 A씨는 청소업체 앱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불렀다고 합니다. A씨는 집 주소와 함께 처리해야 할 집안일을 의뢰했는데요.
물론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도 알렸습니다. 집에 고양이가 있고 고양이거는 안 치우셔도 된다고 손편지까지 써놨다는 것.
문제는 집에 돌아왔을 때 벌어졌습니다. 집에 돌아왔떠니 고양이가 피투성이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병원에서 고양이는 뇌진탕과 폐출혈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A씨는 가사도우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었고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고 합니다.
청소업체 측과 가사도우미 입장 / SBS '8뉴스'
가사도우미는 길고양이인 줄 알고 쫓아내려고 때린 것 밖에 없다는 것.
즉답을 피했던 청소업체 측은 환불과 치료비를 보상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고 SBS 뉴스는 전했는데요.
그렇다면 가사도우미의 입장은 어떨까. S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가사도우미는 "길고양이가 집에 들어온 걸로 알았고 밀대로 민 것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가사도우미를 동물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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