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고양이를 잔혹한 방법으로 고문하고 죽인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학대범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이 사흘 만에 1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주에 사는 사이코패스 동물학대범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누리꾼 A씨는 "이건 정말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공유드립니다"라며 :방금 전 학대 동영상 보고 진정이 되지를 않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길고양이들을 포획하여 물고문 시키고 드라이기로 지지고 이빨을 다 뽑아버리고 전기고문을 시킨 뒤 마치 고양이를 놀리듯 소세지를 던져줍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또 A씨는 "고양이는 자기를 학대한 사람이어도 소세지를 주니 눈키스를 해줍니다"라며 "학대범은 몇 년 동안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고문해 영상 촬영을 하고 이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죠.
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A씨는 "더 이상 다른 생명들이 희생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눈물만 나네요"라고 분노를 드러냈는데요.
앞서 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 26일 고양이 학대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혐의(동물 학대)로 2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2019년과 작년 11월쯤 진주와 인천에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 3건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B씨가 전류 흐르는 전선을 고양이 입에 물려 감전시키거나 하천에 던져 익사하게 하는 등의 잔혹한 방식으로 학대했다는 것.
끔찍한 방법으로 고양이들을 학대해놓고 막상 소셜미디어에서는 자신을 고양이 구조대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충격적인 사실은 동물권단체 케어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는데요.
탄원 서명 1만명 돌파 / 동물권단체 케어
30일 케어 측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학대자가 인정한 학대 장소는 진주와 인천"이라며 "전기공학을 공부하던 대학교가 있는 인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기공학을 공부한 살해자가 전기로 감전사시킬 셋트장을 미리 설치해 놓고 고양이를 천천히 감전시키며 고통에 괴로워하고 신음을 내는 고양이를 향해 웃으며 영상을 찍었습니다"라고 꼬집었죠.
케어 측은 또 "영상을 보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보고 즐겼습니다"라며 "이처럼 흉악한 범죄자가 또 있을까요? 그는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탄원 서명이 3일 만에 1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라며 "진주 검찰청에 직접 가서 만 명 이상의 탄원 서명을 제출하고 강력 수사 및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