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그린

평생 좁은 수족관에 갇혀 지내며 쇼에 동원된 벨루가가 10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되는 순간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년 09월 24일

애니멀플래닛SeaLife Trust


평생을 좁은 수족관에 갇혀 살아야 했던 벨루가들이 있습니다. 러시아 오호츠크해에서 포획된 뒤 지난 2011년 수족관에 들어와 10여년간 흰고래쇼에 동원된 것.


인간들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자유를 빼앗긴 것도 모자라 흰고래쇼에 동원됐던 벨루가들의 모습이 가슴 아프게 하는데요.


좁은 수족관에 갇혀 살아야만 했던 벨루가들이 넓고 푸른 바다에서 첫 수영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자선단체 시라이프재단(Sea Life Trust)에 따르면 좁은 수족관에 갇혀 살아야만 했던 벨루가 두 마리가 적응훈련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바다쉼터에서 헤엄을 쳤는데요.


바다쉼터는 헤이마이섬 클레츠비크만에 조성돼 있는 보호구역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첫 수영을 한 벨루가 두마리는 중국 창펭수족관에서 갇혀 지냈었죠.


애니멀플래닛SeaLife Trust


그렇게 좁은 수족관에 갇혀 지내며 10여년 간 흰돌고래쇼 등에 동원됐던 녀석들은 세계 최대 수족관 시라이프가 창펭수족관을 인수됐습니다.


이후 사육 중이던 벨루가 3마리를 방류하기로 결정,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얼마 만에 느끼는 자유일까.


안타깝게도 그중 나이가 많았던 벨루가는 눈을 감고 말았고 나머지 두 마리만 헤이마섬으로 이주, 바다쉼터에서 첫 수영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며 자유를 만끽하는 벨루가들. 그동안 얼마나 간절히 원하고 바랬던 순간이었을까. 감격스런 순간을 지켜보던 관계자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좁은 수족관에서 갇혀 지내는 벨루가들이 많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순간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애니멀플래닛SeaLife Trust


YouTube_@Sealife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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