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pixabay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각한 사실을 알고도 방문을 강요한 시댁 때문에 방문한지 30분 만에 응급실까지 실려가야만 했던 어느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결국 여성은 남편과는 이혼 소송을, 시댁에는 별도의 형사 소송을 걸었다고 밝혔는데요.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날 죽이려는 시댁, 남편 소송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써서 올린 A씨는 혈액 마스트(MAST) 검사에서 고양이 알레르기 등급이 극상으로 나올 정도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약 복용으로도 고양이 알레르기가 해결되지 않을 정도이며 고양이 알레르기로 인해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로 심하다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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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표현하자면 진짜 얼굴이 선풍기가 될 정도이고 그로 인해 호흡곤란이 와서 응급실로 실려가 팔에 놓는 수액 외에 양쪽 허벅지며 엉덩이 주사까지 맞아야 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도 제 알러지 정도는 진짜 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조금만 늦으면 쇼크사 할수 있다 하실 정도로 아주 심한 정도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댁에서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어 결혼하기 전 분명히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고지했었다고 밝힌 A씨.
시댁에서는 자꾸 오라고 했고 A씨는 생명이 달린 일이라 못 간다고 말하고 안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댁에서는 "오버다. 깨끗히 치우고 고양이 방에 가두면 문제 없다"라며 시댁 방문을 강요했다고 A씨는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A씨는 시댁에서 "며느리가 알러지 때문에 시댁 한번 안 오는게 말이 되냐", "남들 다 비웃고 욕한다", "너 같은 며느리 어디 있냐"라고 타박했다고 말했습니다.
믿었던 남편도 거들며 압박하자 A씨는 시댁에 가서 문제가 생기면 다 소송 걸고 이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이에 시댁과 남편 모두 동의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A씨는 시댁에 방문했고 방문한지 30분 만에 결국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A씨 부모는 분노했고 집안 싸움으로 번진 상황이라고 합니다.
A씨는 "아빠가 변호사 고용하셨고 이혼 소송외 남편이란 인간과 시부모에게 별도 형사소송까지 거셨고 이 사실을 알게된 그쪽 집안은 난리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변호사님 말씀 그간의 카톡 통화 증거들 바탕 협박죄는 불가하고 강요죄를 비롯 고의를 기반으로한 살인미수 해보자고 하시네요"라며 "살인미수 불가하면 상해로 걸든 해볼거 다 해보자고"라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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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걸자 시댁 측에서는 잘못했다며 사과하고 사정 사정 했지만 A씨의 입장은 굳건했습니다. A씨는 "제가 시댁에 갈 수 없기에 어찌 안 보고 살았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시댁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집으로 부모님 모셔 따로 대접도 해드리고 식당에서 뵙는 등 정말 할 만큼 할 수 있는 도리는 다 했다는 A씨.
A씨는 "명절에 시부모님이 고양이를 호텔링이라도 하시고 조금 신경 쓰셔서 청소해주시면 약이든, 주사든 악착같이 버티겠지만 '돈 아깝다' 본인들이 안하신거고 안 하시는데 제가 목숨 걸고 어쩔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진짜 잘 살고 싶었고 잘해 드리고 싶었는데 왜 이리 사람을 낭떠러지 끝까지 몰아 독하게 만드는지"라며 "돈도 아쉬울게 없고 그 집안 식구들 싹다 범죄 기록 꼭 남길 겁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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