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17년 함께 산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너자 건물 난간에 똑닮은 동상 설치한 견주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년 11월 26일

애니멀플래닛Ann Lovett


건물 난간에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는 강아지 동상이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눈에 띄는 위치에 설치돼 있는 강아지 동상.


도대체 왜 이런 곳에 강아지 동상이 설치돼 있었던 것일까요. 엘리스 페이(Alice Fay)는 미국 보스턴 커멘웰스 애비뉴를 걸어가던 도중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난간 사이로 강아지 동상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옆에는 테니스공으로 보이는 공 모양 동상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강아지 동상이 난간 사이에 설치돼 있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던 엘리스 페이는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했습니다. 혹시 사진 속 강아지 동상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이 있는지 물었죠.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을까.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강아지 동상이 설치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이 강아지 동상을 세운 사람은 앤 로벳(Anne Lovett)이라는 이름을 가진 견주였던 것.


애니멀플래닛


애니멀플래닛Ann Lovett


또한 강아지 동상인 실제로 살았던 강아지 파이퍼(Piper)였죠. 알고보니 강아지 파이퍼는 견주 앤 로벳과 17년이라는 세월을 같이 살았는데 돌연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평소 건물에 사는 주민들과도 친하게 지냈던 강아지 파이퍼의 죽음에 슬퍼하던 견주는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이같이 강아지 동상을 설치하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견주가 그 옆에 테니스공 동상을 만들어놓은 것도 다 강아지 파이퍼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살아생전 녀석이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를 잊지 않고 추모하기 위해 고민하던 끝에 살아생전 녀석의 모습을 닮은 강아지 동상을 세우는 것으로 추모하는 견주.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강아지를 사랑하고 아끼는 견주의 마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분명 강아지별로 떠난 파이퍼도 분명 고마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Ann Lovett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