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는 여성 뒤로 조심스레 다가갔다가 뜻밖의 셀카를 찍어 화제를 모은 야생곰 사연 기억하시나요?
여성과 셀카 사진을 찍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던 야생곰이 당국에 붙잡혀 중성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멕시코 현지 매체에 따르면 등산 중이던 여성과 셀카를 찍어 화제를 모았던 야생곰이 북부 누에보레온주 한 가정집 마당에서 붙잡혔다고 합니다.
집주인이 마당에 자고 있는 야생곰을 신고해 붙잡히게 됐다고 하는데요. 사실 누에보레온주 환경당국은 이 곰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당국에 붙잡힌 곰은 신체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중성화 수술을 강행했는데요. 왜 갑자기 뜬끔없는 중성화 수술을 한 것일까.
다른 서식지로 옮겨질 예정인데 그곳에 서식하는 곰과는 종이 달라 다른 종끼리 교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한 것이라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을 통해 다른 수컷과 영역 다툼을 벌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인데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강제적으로 서식지 옮겨지고 중성화 수술을 강행하는 것이 과연 곰을 위한 일인 걸까요?
결국 여성과 셀카 사진 찍은 야생 곰은 뜻하지 않게 전혀 낯선 환경으로 옮겨져 생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번식 능력까지 잃고 말았는데요.
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걸까요.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